아가페

교회가 살아야 세상이 변한다 

fjrigjwwe9r1a_agape:description
49tjf49edf:a_agape:id
미국에서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오바마 당선자 진영은 “We need change"를 외쳤다. 선거전이 절정에 이르면서 그 목소리는 미전역의 함성으로 변했다. “We need change... 결국 이대로는 안되겠다, 우리나라는 변해야 한다”라고 미국민들은 변화를 원하며 오바마의 손을 들어 유례없는 흑인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었다. 정계가 변해야 국가가 산다. 마찬가지로 경제계가 살아야 국민생활이 윤택해진다. 세상의 변화를 요청하는 소리는 온 누리에 번지고 있다. 도덕과 윤리도 이대로는 안된다, 변해야 한다. 동성애라는 인륜도 천륜도 파괴하는 윤리관이 팽배하고 있다.

미국은 정치계보다 먼저 윤리 도덕이 변해야 한다. 그 변화의 목소리가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강하게 외쳐지고 있다. 이 사회, 이 세계, 이 역사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방향을 상실한 배가 파도 위에 표류하듯이 내일을 예측 못할 위험한 상황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그 끝이 암담한 종말론적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단정하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변해야 하고 나라와 사회와 지역이 변해야 한다. 새로운 변화가 없이는 더 이상 인류의 소망은 없을 것이다.

세상이 변하려면 가장 먼저 교회가 살아야 한다. 교회가 살려면 그 지체인 크리스천들이 살아야 한다. 산상보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세상이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4-16)고 말씀하셨다.

원자탄을 발명한 핵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독일에 있을 때 나치정권이 무력으로 세계를 제패하려고 무자비한 권력투쟁을 하며 세계 평화를 짓밟고 있었다. 많은 무죄한 사람들이 그들에게 저항하다가 죽어가야 했다. 아인슈타인은 젊은 대학생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무법적 만행 앞에 함구하고 있었다. 그는 사회의 양심이라고 자부하는 신문기자들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그들도 히틀러의 권력 앞에 붓을 꺾고 말이 없었다. 그 때 니뮐러 목사는 그가 섬기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치독일과 히틀러의 만행을 규탄하는 설교를 하고 경찰들에게 체포되어 감옥으로 끌려갔다. 그 교회에 참석했던 크리스천들이 목숨을 걸고 나치정부의 만행을 규탄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외치다가 감옥으로 연이어 끌려갔다. 이 기독교인들만이 권력과 돈과 정치를 위해 양심도, 윤리도, 진리도 짓밟는 나치정권에 정면 대항하는 모습을 보고 아인슈타인은 역사의 소망이 기독교회에 있음을 알고 미국으로 망명하였다고 타임스 기자들에게 토로하였다.

오늘도 이 세상은 변해야 한다. 도덕적, 윤리적, 정치적으로 변화가 있어야 한다. 교육계도, 경제계도, 문화예술계도 변해야 한다. 세상이 변하려면 먼저 그 시대의 진리의 기둥과 터인 교회가 살아야 한다. 강단에서 외쳐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력 있게 그대로 선포되어서 그 생명의 말씀을 통해 교인들이 살아나야 한다. 교회가 살아 이 세상에 진리와 생명의 빛을 발하는 등대 역할을 하면 자연히 그 지역사회가 변하게 될 것이다.

2009년 새 아침이 밝았다. 생명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살아야 이 세상이 변할 수 있음을 알고 먼저 목회자들이 변하여 교회를 살리고, 우리 크리스천들이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