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

사랑의 바구니를 만들고 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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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받은 복음이 얼마나 크고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감격의 소식인지 알기에 우리는 그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함에 커다란 기쁨이 있습니다. 그 복음에는 하나님의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이 담겨 있기에 계속 확산되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새계명은 주님의 사랑을 동일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기쁨 중의 하나입니다.

이번 연말에도 우리 교회가 장애인들과 연약한 지체들, 그리고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들, 집없는 사람들, 병원, 양노원 그리고 경찰서와 소방서에 우리의 이런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의 사랑을 아름다운 바구니에 담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교우들 중에도 몸이 연약하고 괴로움 중에 있는 지체들에게도 동일한 사랑을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이런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위해 담임목사님께서 기도하시고 계획하시는 이런 따뜻한 마음의 전달은 우리의 기쁨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줄 수 있는 마음과 기회를 줄 수 있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2월 11일 이른 아침, 사모님의 지휘와 여전도회원들의 반주와 남전도회원들의 율동이 합쳐져서 낳는 사랑의 종소리가 우리의 이웃의 마음을 감쌀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습니다. 교회 친교실에는 훈훈한 마음과 더불어 수많은 싱싱한 사과, 샛노란 바나나, 굵직한 배, 영글은 포도송이, 금방 따온 것같은 파인애플이 어울려 파라다이스의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시계 속의 톱니바퀴들이 부지런히 돌아가며 시간을 맞추듯, 모든 성도들의 복된 손이 움직이면서 아름뜨리 사랑의 바구니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성탄의 계절을 상징하는 초코렛과 캔디 캐인, 그리고 주님의 사랑을 담은 아름다운 카드가 올려지고 마침내 셀룰로이드 포장지로 그 모든 선물들을 품어 안을 때, 그것은 누가 보아도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우리 교회의 주님의 진한 사랑을 전달할 멋진 작품이 되었습니다.

방향을 바꿔가면서 짖궂게 내리는 비도 우리의 사랑의 전달을 방해할 수 없었습니다. 커다란 사랑의 바구니들을 조심스럽게 교회 밴에 실을 때, 그것은 꽃을 만지고 그 향취를 맡고서 흐뭇해 하는 연인의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플러싱과 롱아일랜드, 언어와 인종을 포괄하여 이곳 저곳에 전달할 때, 주는 자의 기쁨과 하나님의 사랑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109 경찰서의 아저씨들이 평소에 길가에서는 긴장하게 하는 대상이었지만 그 순간은 사랑스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바빠서 항상 사이렌만 틀고 다니는 소방서 대원들도 이 사랑의 바구니를 받는 순간에는 여유가 있고 ‘Thank you!’를 연발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140여개의 커다란 사랑의 바구니들이 나뉘어 질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은 더욱 크게 나뉘어지는 듯 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주시려고 오신 성탄의 계절에, 이런 실천을 지속하시는 담임목사님, 온전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열심을 다하시는 사모님, 바쁜 일과 시간에도 자신의 시간을 드려 헌신하는 전도회 회원들, 그런 사랑의 전달을 위해 과일들을 듬뿍 기증하신 성도들, 성도들과 손과 발과 마음을 맞추어 움직이셨던 교역자들 모두가 조화되어 이루었던 주님의 사랑의 바구니였습니다. 우리의 복음의 전달과 사랑의 전달로 우리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비젼과 사명을 위해 더욱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전달해주는 손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