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

벧엘로 올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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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그의 나이 사십 세에 쌍둥이 아들을 얻었다. 먼저 나온 맏아들은 에서이고 형의 발꿈치를 잡고 발버둥치며 나온 아들은 야곱이었다. 남다른 승부욕을 가진 야곱은 팥죽 한 그릇으로 형의 장자권을 샀고 나이 많아 눈이 안 보이는 아버지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았다.

야곱은 자기를 죽이려는 형 에서의 복수가 두려워 외가가 있는 빗단아람으로 도망을 가야 했다. 해가 지자 야곱은 피곤한 몸을 쉬려고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누워 잠이 들었다. 꿈에 보니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 위에서 하나님의 사자가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시고 떠나지 아니하시며 그가 누운 땅을 그와 그 자손에게 주시리라고 축복하시는 것이었다.

잠에서 깬 야곱은 베개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고 하였다. 그는 하나님께 서원하기를 하나님께서 자기를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 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라고 하였다.

그 후 20여년의 세월 동안 신실하신 하나님은 객지에서 야곱의 하나님이 되어 주셨다. 그는 네 아내와 열한 아들과 많은 재산을 모았다. 그리하여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야곱은 20년 전에 한 벧엘의 서원을 잊고 있었다. 그가 아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수차례의 위기를 당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여 주셨고 마침내 그가 잊고 있었던 벧엘의 서원을 이행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라반의 복수를 저지시키셨고 형 에서가 두려워 얍복 나루에서 환도뼈가 위골되도록 하나님의 사람과 씨름한 야곱을 축복하셔서 이스라엘의 이름을 주셨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형과 극적인 화해를 한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지 않고 세겜에 머물렀다가 딸 디나의 일로 다시 위기를 만났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다시 나타나시어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셨다. 그제서야 야곱은 자기 집의 모든 자에게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고 촉구하였다. 야곱이 벧엘에 이르러 단을 쌓고 서원을 이행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다시 그에게 나타나시어 큰 복을 약속하셨다. 오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어느 민족보다도 빼어난 민족이 된 것이다.

교회 설립 35주년이 되는 긴 세월 동안 우리의 삶이 야곱과 같이 세겜에 안주하여 세상 일에만 골몰했다면 이제 마음의 우상을 제거하고 자신을 정결케 한 후 벧엘로 올라가 “여호와만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해야 한다.

이 벧엘, 아름다운 퀸즈장로교회에서 우리 모두 여호와 하나님만 높이는 여호와 경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영원토록 이스라엘의 복을 받아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