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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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신 후의 인류의 역사는 은총의 역사다. 죽을 인생을 살리기 위하여 오신 생명의 역사다. 그래서 우리는 부활절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찬양하고 축하한다. 창조 이래 “죽음에서 다시 사는 것”이란 말보다 더 좋은 말이 어디 있으랴!

인생에게 최대의 적은 죽음이다. 가난이 아니다. 고생이 아니다. 못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죽음이다.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고 말기 때문이다.

키엘케골은 인간의 생애를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고 있는 존재”라고 정의하였다. 하이데거는 인생을 죽음으로 향하는 존재라고 보았다. 그래서 다섯 가지 명제를 제시하였다. 그것은“인간은 반드시 죽는다. 죽음은 언제 올지 모른다. 죽음은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다. 죽음은 가장 정확하다. 죽음은 결코 반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유한한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죽음 앞에서의 자연스러운 정의라고 하겠다.

그러나 2000여 년 전에 이 땅위에 찾아오신 예수님은 인간의 영원한 적인 그 죽음을 생명의 은총으로 바꿔 놓으시고 인류의 구주가 되신 것이다. 생명의 구주로 오신 주님은 그를 믿는 모든 크리스천의 구주가 되신다.

베다니 촌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주님이 “나사로야 나오라”고 외쳤더니 죽은 지 나흘이 된 나사로가 무덤에서 살아 나왔다. 죽은 자를 능히 살리시는 주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라고 말씀하셨다. 이 세상의 모든 제왕도, 과학자도, 부자도, 의학자도 죽음 앞에서는 무릎을 꿇었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인생의 영원한 적인 죽음을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정복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라고 개가를 불렀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그리스도로 영접한 자가 부르는 생명의 개가이다.

이 부활의 계절에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 속에 약동하는 자연 만물을 보면서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부활 생명을 은혜의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하자! 우리 위해 죽으시고 우리 위해 다시 사신 주님을 찬양하고 또 찬양하자! 그리고 이 부활 생명의 복음을 온 누리에 힘껏 증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