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

예수 없는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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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들어서면 전 세계 인류는 크리스마스 무드에 가슴이 설렌다.
Merry Christmas, 기쁜 성탄을 축하하기 위해 저마다 계획을 세운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무슨 선물을 살까? 어느 식당에서 샴폐인을 터뜨리며 파티를 할까? 가족과 친지들이 어울려 어느 명소를 찾아가 여행을 즐길 것인가.

미국에 와서 첫 크리스마스를 맞은 나는 굉장한 기대를 가져 보았다. 감사절이 지나자마자 거리 거리마다 있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들, 상점마다에서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롤의 선율들, 그래서 '청겨더가 건설한 미국이야말로 참으로 믿음의 나라이구나'하며 감탄을 했다.

성탄날 새벽 추위를 무릅쓰고 교회당을 찾았다. 그런데 교회당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안에는 캄캄하여 썰렁하니 아무 인기척이 없었다. 그제서야 기숙사에 있던 신학생들이 금요일 오후부터 자동차를 타고 어디로인지 떠나간 것이 생각났다. 그들이 모두 어디에를 갔을까?

예수님의 집인 교회당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사람들끼리 파티를 하며 선물을 교환하고 춤과 노래로 어울려 밤을 새우며 즐기는 크리스마스가 아닌가!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생일인데 전 셰게의 요란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는 주빈이 되어야 할 예수님은 밖으로 내보내고 자기들끼리 즐기고 있으니 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금년에도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있다. 금년에는 부디 예수님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 예수님이 기뻐하실 일이 무엇일까를 깊이 생각하며 성탄절을 준비하자. 만왕의 왕이 나신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하여 거기에 걸맞는 축하 예배와 잔치를 마련하여 드리자.

말씀이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을 우리 마음의 구유에 깊이 모시는 성탄절이 되게 하자. 그리고 주님이 나의 죄를 씻기기 위하여 십자가 위헤서 대속의 피를 흘리시고 그 핏자국 위에 세우신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예수님을 가장 상좌에 모시는 축하예배를 드리자.

동방의 박사들이 예수님께 경배하기 위해 수륙만리를 찾아 왔듯이 우리도 개인의 일들을 접고 예수님의 봄 된 교회에 찾아와서 예수님께 꿇어 엎드려 경배하며, 가장 값진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리는 크리스마스가 되게 하자.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한복음 1장 11,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