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

잊어버린 감사를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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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내가 돋보기 안경을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서 하루 종일 집안 구석구석을 찾다가 못 찾은 채 강의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학교로 달려갔다. 밖에 있는 나에게 혹 자기의 돋보기를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집에 들어와 보니 세면대 구석에 돋보기 안경이 놓여 있었다. 아내가 수없이 그 앞을 지나다니면서도 못 찾은 것은 돋보기 안경을 잃어버렸으니 안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오늘 이 시대를 잃어버린 시대라고 말한다.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말씀의 돋보기를 통하여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깨달아야 한다.

시인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모든 것을 다 잃고 만다. 마치 어린 아이가 부모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무한한 축복을 주시어 그것으로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돌리게 하셨다. 그러나 어리석은 인생들은 그 좋으신 사랑의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하나님께 감사하기보다 자기 육신의 안일과 평안을 위해서만 살고 있지 않는가. 하나님을 잃어버린 인간들이 부와 행복과 평안을 자기의 힘과 지혜로 얻어 보려고 발버둥치는 이 시대가 아닌가.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 만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믿음의 돋보기를 쓰고 자세히 살펴보자.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더 큰 감사를 할 수 있도록 축복하신다.

다니엘은 역경 중에도 하나님께 나아가 감사하며 기도함으로 승리의 사람이 되었다. 하박국 선지자는 비록 모든 것이 없을지라도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기뻐하리라고 하였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을 향하여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권면하고 있다.

감사의 계절을 맞이하여 오늘의 어려운 환경을 탓하기 전에 잊어버린 감사를 회복하자.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편 50편 14, 1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