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솟아나는 생수의 우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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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 마을 한 복판에 ‘팡팡물’이라는 생수의 우물이 있었다. 마을 한 가운데 있는 이 우물은 겨울에는 더운 김이 펑펑 오르는 샘물이 솟아나고 한 여름에는 이가 시린 냉수가 팡팡 솟아올라 ‘팡팡물’이라고 불려졌다. 이 우물은 하루 세 번씩 물동이를 이고 찾아드는 여인들로 늘 붐볐다. 구속의 역사는 우물가의 여인들의 이야기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의 결혼을 위하여 종을 밧단아람에 보냈을 때 우물가로 물을 길러 온 리브가가 선택되었다. 이삭의 아들 야곱이 형 에서의 복수를 피하여 외가로 도망쳤을 때 그 마을 어귀의 우물로 물을 길러 온 라헬을 만나 연애하여 아내로 맞이하였다. 예수님께서 하루는 갈릴리로 가시는 중에 사마리아를 통과하시게 되었다. 예수님은 구속자적 섭리를 위해 유대인들이 피하여 가는 사마리아를 일부러 통과하신 것이다. 행로에 곤하여 지신 예수님은 수가성 마을 어귀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셨다. 때가 정오쯤 되었는데 물을 길러 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자 그는 당황하여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라고 반문하였다. 그 때 주님께서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계속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물을 먹는 자는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하셨다. 그 여인은 남편을 다섯이나 두고 살아온 여인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정오에 물을 길러 왔었다. 그러나 우물가에서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생수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증거한 것이다. 생수의 근원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생수의 우물은 주님의 몸 된 교회이다. 우리 교회는 설립된지 36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교회는 사마리아 여인처럼 죄악으로 얼룩진 인생들, 그리고 이민 생활의 행로에 지친 인생들에게 26년째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수를 마시웠다. 앞으로 오고 오는 세대에 뉴욕은 점점 죄악으로 어두워지고 이민 생활의 행로는 더욱 고달파 질 때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생수를 갈한 심령들에게 계속해서 마시우는 우리 교회가 되어질 것이다. 생수의 우물가 퀸즈장로교회에서 구원의 역사가 계속되어지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