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
보내는 선교사와 가는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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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동란으로 평화롭던 조국의 강산이 전쟁의 소용돌이를 치른 후 3천만 겨레의 과반수가 정든 고향을 잃고 이리 저리 흩어진 때에 나는 황해도에서 군산으로, 그리고 마산으로 피난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꿈에도 그리던 총신대학 신학부에 입학한 것이 1955년 3월 초였다. 전란의 와중에서도 수험생 700여명이 모여 와 그 중에 120명이 입학되었다. 교육심리학 첫 시간에 장병림 교수는 학생들의 신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모든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나누어 주었다. 두번째 심리학 시간이었다. 장교수는 “장영춘이가 누구냐?”고 물었다. 나는 손을 들며 “저입니다”라고 했다. “자네는 소련 선교사가 되기 위하여 신학교에 왔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그 때 나는 대답하기를 “저는 북한 공산치하에서 장로의 아들로서 혹독한 핍박과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 원수를 사랑으로 갚으려고........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그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서 입니다”라고 하였다. 그 후 30여년의 세월이 흐른 1991년 내가 이사장으로 있던 북방선교회에서 김바울 목사를 소련선교사로 모스크바에 보내게 되었고 1년 뒤에는 길웅남 목사를 알마티 카작스탄 선교사로 파송하였다. 그 후 6명의 선교사를 구 소련 땅으로 파송하였다. 그리하여 95년에 구 소련에서 5명의 목사가 배출되었고, 98년에 3명, 2001년에는 모스크바에서 9명, 그리고 알마티에서 1명, 모두 18명의 목사가 배출되었다. 그 중 소련군 장성 출신이 1명, 영관 출신이 5명이나 된다. 6.25전란 때 대한민국을 초토화시켰던 공산주의 종주국의 고급 장교들이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그리스도의 종이 된 것이다. 아직도 신앙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지 못하는 구 소련에서 목사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그들은 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고 울먹이며 신앙을 고백하였다. 결국 나는 가는 선교사가 되지 못하고 보내는 선교사가 된 것이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누가 그의 길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인가! 선교사는 보내는 선교사와 가는 선교사가 있어 선교를 이루어 나간다. 즉 보내는 선교사인 파송 교회와 파송 받는 사람이 있어야 선교는 이루어진다. 보내는 선교사와 가는 선교사는 모두 다 꼭 같이 중요한 선교사들이다. 어떤 면에서는 보내는 선교사가 선교의 주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영토를 확장하기 위하여 국가가 훈련된 젊은 군인들을 전선으로 파병하듯이 교회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복음의 일꾼들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보내는 선교사는 선교의 총사령관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 주님의 지상 명령을 받들어 주님의 몸 된 교회와 그 성원들은 기도하며 물질로 후원하는 보내는 선교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우리를 구속하신 주님은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보내든지 가든지 하라.”나는 보내는 선교사인가? 아니면 가는 선교사인가? 양자 택일을 하여야 한다. 선교는 크리스천이면 누구도 기피할 수 없는 필수적인 과제이다. 주님 재림의 나팔 소리가 가까워 오는 이 마지막 때에 우리는 보내는 선교사가 되든지 가는 선교사가 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자.“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 28:18-20) The Missionary Who Sends and the Missionary Who Goes After the Korean War, when half of the Korean popualtion was scattered all over the country, I moved from Hwang Hae Do to Koon San, and then to Ma San in order to find a more peaceful place. After I graduated from high school, I got into my dream school, Chong Shin seminary, in March of 1955. Even in the midst of that chaotic time, 700 peole applied and 120 people were accepted. During our first Psychology of Education class, professor Chang gave out surveys in order to gather some information about the students. In the second class, professor Chang asked, "who is Young Choon Chang?" I raised my hand and said, "it is I." Then the professor said, "you said you came to seminary in order to become a missionay to the Soviet Union. What is your reason for this?" I replied, "I was raised in North Korea as the son of an elder and went through much hardship and agony because I came from a Christian home. I now want to repay that sufering with love. I want to share the life that comes from the gospel to those who say that there is no God." About thirty years later, in 1991, as director of North Missons, I sent pastor Paul Kim to Moscow and after a year sent Pastor Gil as a missionay to Almaty, Khazakstan. Since then, we have sent out six other missionaries to former Soviet nations. As a result of these efforts, we ordained five pastors from former Soviet natins in 1995, three more in 1998, and nine more from Moscow and one from Almaty in 2001. In all, we have ordained eighteen pastors from these nations. One of these men was a general and five were colonels. These communists who destroyed Korea during the Korean War knelt down before the cross and became servants of God. These men who do not have total religious freedom in their countries confess that they are willing to lose their lives in their work for the gospel. In the end, I did not become a missionay who goes but became a missionay who sends. Oh how deep and rich is the wisdom and knowledge of the Lord! Who can fathom the way of the Lord! Missons require both missionaries who send and missionaries who go. In other words, there need to be churches who send missionaries and people who are willng to be sent out by these churches. And so both types of missionaries are equally important. In some ways, the one who sends is more important as he has more control. Just as nations train their soldiers for fighting in order to enlarge their territories, churches send servants of the gospel to expand the kingdom of God. Ultimately, the one who really sends is Jesus Christ and the churches and its members must pray and support their missionaries as they obey their Lord. And so in that way, we all must become missionaries. The Lord, our Savior is now telling us, “Either go or send." Am I a missionary who sends or a missionary who goes? We must choose either one or the other. Missions is a requirement for all Christians. During these last days, as we approach the trumpet sounds that we will all hear one day, let us choose to become missionaries. To be a missionary who sends or a missionary who goes. “Then Jesus came to them and said, "All authority in heaven and on earth has been given to me.Therefore 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and teaching them to obey everything I have commanded you. And surely I am with you always, to the very end of the age."(Matt 28: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