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형들보다 못난 부모를 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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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교회에서 담임 목사를 배척하는 운동이 일어났다. 한 두 사람이 목사를 비판하기 시작하자 유행병처럼 삽시간에 번져갔다. 담임목사를 배척하는 사람들은 그 교회를 개척하여 10여 년을 고생하며 헌신적으로 목양해 온 목사를 내보내느니 차라리 자기들이 나가서 따로 교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왕이면 한 사람이라도 더 포섭하여 데리고 나가려고 교인들 가정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장로들은 교인 중에서 가장 모범적이며 열심이 있고 재력을 겸비한 김 집사를 꼭 데리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어느 날 밤 조용히 그를 찾아갔다. 그들은 김 집사에게 우리 따로 나가서 좋은 목사를 모시고 형이니 아우니 하며 재미있게 교회를 해보자고 설득했다. 좀처럼 김 집사가 자기들을 따를 기미가 안 보이자 지금 있는 담임 목사는 이런 것이 나쁘고 저런 것이 안 되었기 때문에 이 교회를 떠나야 한다고 목사를 비난했다. 조용히 침묵하며 장로들의 말을 한참이나 듣고 있던 김 집사는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잘난 형님들과 함께 이 교회를 떠나느니 교회에 남아서 못난 부모님을 섬기겠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 후 김 집사는 그 교회에 남아서 담임 목사를 지극히 받들며 충성스럽게 교회를 섬겨 장로가 되었다. 그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사업이 번창하여 많은 건축 헌금을 바쳐 크고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는 하나의 화제거리를 남겼다. “잘난 형들보다 못난 부모를 섬기자”라는 아름다운 교회 윤리를 세운 것이다. 5월에는 어버이날이 있다. 효가 사라진 미국 사회에서 우리 자녀들은 부모를 공경하는 도리를 잃어가고 있다. 늙으신 부모님이 미국 사람만 못해 보이고, 다른 부모만 못해 보여서 우리 부모는 이것이 틀리고 저것이 잘못 되었다고 불평하며 원망하고 있지는 않는가. 사람은 너나 할 것 없이 나를 낳아 키워 주신 내 부모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훌륭하며 좋으신 분임을 알아야 한다. 오늘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 가운데 나를 가장 사랑하고 생각해 주는 사람, 그분은 바로 나를 낳아 키워 주신 부모님이시다. 어버이날을 맞으며 우리 모두 나와 특별한 관계가 없는 잘난 이웃들보다 못난 부모님을 끝까지 사랑하고 존경하며 섬기는 효도하는 자녀들이 되었으면 한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