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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춘 목사, 40년 목회 경험 담아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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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장로교회 원로이자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증경회장인 장영춘 목사는 11일 오후 6시 뉴욕순복음연합교회(담임 양승호 목사)에서 열린 뉴욕목사회 제41회기 이취임식 및 성탄축하예배에서 설교를 맡았다. 장영춘 목사는 지난 40년간의 뉴욕과 뉴저지 목회 경험담을 쏟아놓으며 이 과정 가운데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붙들고 헌신할 것을 다짐하게 했던 계기들을 교훈적으로 전했다. 장영춘 목사는 뉴욕목사회 회원들인 목회자들이 각자 뉴욕지역에서 실천해야 할 신앙의 덕목들을 강조하면서 목회자로서 온전한 모범을 보이는 뉴욕목사회 회원이 될 것을 격려했다. 다음은 장영춘 목사 설교 주요 내용.

장영춘 목사 설교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딤전6:11-14)

사도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통해 믿음을 계승하게 했다. 우리는 목사다. 하나님의 사람이다. 이 세상에 정치가들도 있고 사업가들도 있고 세상 사람들이 다 존경하고 흠모하는 좋은 사람들이겠지만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부름받은 목사의 자리가 정말 귀한 것이다.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 말씀에 걸맞는 목사들이 되자. 옆에 있는 분에게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라고 해보자. 일국의 대통령이 바뀌고 새롭게 집행부가 조각될 때 세상의 기존 직장을 버리고 그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대통령의 사람이 되는 것도 그렇다. 하나님의 사람의 비하면 새발의 피다. 우리는 이 자부심을 갖고 모인 자들이다. 하나님이 세운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임이 어떻해야 할지 알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행해서는 안된다. 이것들을 피해야 한다. 본문의 ‘이것들’이라는 것이 뭔가. 여러 가지 피할 것을 나열하고 있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 외에 다른 것을 피하라고 했다. 목사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해석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교회에서 여러 가지 가르치고 훈련도 받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깨닫고 행하는 훈련을 해왔다. 하나님의 말씀 외에 다른 것들은 피하는 우리 목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1973년 9월인 것 같다. 한 신학교 선배가 있었는데 목사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들었다. 유엔본부 앞에 교회가 있었는데 그곳에 참석했다. 그 때 뉴욕과 뉴저지에 교회가 8개였다. 총 8명의 목사가 모였다. 저는 그 때 처음 참석하는 것이었다.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시간이 되니까 회의를 하자고 했다. 잡담하고 커피를 마시고 회의를 진행했다. 저는 뒷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한참을 보다가 성령께서 저에게 자꾸 말씀하신다. 당신들이 목사냐 목사회를 하면 목사로 세우고 부르시고 택하신 하나님 앞에 기도도 안드리는가였다. 송구한 마음이 있어서 견딜수가 없어서 말했다. 회장님 드릴 말씀이 있다고 했다. 회의 중에 갑자기 그러니까 7명의 시선이 쏠렸다. 기도도 안드리고 회의하느냐고 했다. 그러니까 저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보통이 아니었다. 뜨거운 눈초리였다. 젊은 사람 초년병이 그런 말을 하는데 바른 말을 하니까 할말이 없었다. 한참 두리번 거리더니 저에게 기도를 시켰다. 눈물로 기도했고 뜨겁게 기도했다. 그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저는 여기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

부활절연합예배에서 목사가 기도도 하지 않고 김일성을 외치고 나왔다. 목사회 예배였는데 그랬다. 앞으로 조심해서 이런데 안 데려 오겠다면서 교인들을 회개하면서 끌고 나갔다. 바른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 39년을 뉴욕에서 이 신념으로 목회하고 있다. 뉴저지 합치면 40년이 넘었다. 우리는 세상과 구별되는 목회를 해야 한다. 세상의 여러 교훈 좋은 철학 정치 피해야 한다. 그리고 교만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것, 또 투기와 분쟁을 피하라고 했다. 목회자들이 가장 실패하는 것은 교만한데서 실패한다. 실력이 없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하나님이 세워주신다. 내가 높아지려고 하면 안 된다.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고 주시고 또 주신다.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사람은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다. 하나님이신 예수님 그 분이 우리의 샘플이다. 사람은 결격사유가 없는 자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지 의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 교만해서는 안 되겠다. 다툼과 분쟁 다 교만해서 오는 것이다. 그리고 돈 사랑함이 일만악의 뿌리가 된다고 했다. 한국의 교계가 막다른 골목에 떨어지고 있다. 지난 9월에 대한예수교장로회 4개 교단을 순방했다. 어떤 총회는 회장되고 뭐되고 임원되고 하는 것이 어떤 총회는 1억짜리, 1천만원 짜리가 있다는 것이다. 직책이 사고 팔리는 이런 목사회 총회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돈을 피해야 한다. 피할 것을 피하면 쫓을 것이 또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온유를 쫓고 의를 쫓는다. 그리고 경건을 쫓는다. 경건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가까이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 쫓으라는 것은 명령문이다. 얼마 전 청년들과 만날 일이 있었는데 네 사람이 왔는데 어떤 학생은 내 옆에 앉겠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제가 무섭다고 옆에 앉지 않겠다고 했다. 뭔가 부끄러운 것이 있을 때 옆에 있지 않으려고 한다. 십자가의 공로를 의지하고 그것을 좋아하고 경건한 예배생활을 하는 참된 하나님의 사람, 목회자들이 바른 삶을 살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저는 누가 설교를 하든지 저와 제 집사람이 제일 앞자리에 앉는다. 목회자세미나를 29회째 하고 있다. 다른 손님을 초대해놓고 담임목사가 뒷자리에 가서 빙빙 돌면 성도들이 따르지 않는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 드리고 하나님 어전에 있는 것이다.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쫓아야 한다. 믿음이 우리를 의롭게 한다. 예수님께서 도와주시고 성령께서 도와주실 때만이 할 수 있다.

교만해서 실패하고 인내가 없어서 실패한다. 저는 신학교 다닐 때 6년간 1등을 제일 많이 한 사람이 있다. 자신은 칼빈의 가르침을 따라 정말 훌륭한 교회를 세우고자했다. 뉴욕에 있다가 LA에 있다가 라스베가스 등등 왔다갔다 했다. 어디가나 설교를 하는데 설교를 잘 못했다. 똑똑한데 왜 그런가 했는데 분을 참지 못했다. 공든 탑이 무너진다고 그동안 분을 못참아서 망치는 일이 많았다. 저에게 한번만 더 좋은 교회를 소개시켜주면 마지막으로 참겠다고 했는데 그것마저도 도중하차했다. 인내와 온유를 쫓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신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너희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하셨다. 우리는 십자가의 용사들이다. 사탄은 우리를 늘 공격해 들어온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늘 참고 맞아야 한다. 맞는 말이다. 죄를 사랑으로 이겨야 한다. 날마다 하나님의 사람을 괴롭히는 이들이 있다. 신약에서는 목회자들과 성직자들이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칭함을 받고 있다. 지상에서 왕노릇하는 사탄마귀가 우리를 늘 공격해 들어온다. 그 앞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 앞에 말씀을 갖고 싸워야 한다. 우리의 욕망과 싸우는 힘이 있어야 한다. 하루하루 큐티를 하면서 어려운 도전과 유혹과 싸워 이겼는지 점검해야 한다. 사도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있으라고 했다.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는다고 했다. 마귀는 대적해야 하는 것이다. 말씀의 검으로 마귀를 대적해야 한다. 죄는 피해야 한다.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서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 좋은 일이 생기고 부흥이 되려고 하면 마귀가 항상 도전을 해온다. 예수님도 공생애에 앞서 마귀가 도전을 해왔고 말씀으로 이기셨다. 하나님의 사람이신 여러분은 특권층에 있는 분들이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존경해서 부른다. 믿음의 싸움을 승리하는 자들이 되기 바란다. 저는 지는 것이 싫다. 그런데 어떤 때는 정말 많이 졌다. 그런데 지고 지고 지니까 하나님께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이 승리, 하나님이 주신 승리다. 우리를 핍박하는 자에게 기도하며 사랑으로 그들을 이겨야 한다.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끝까지 이기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바란다. 승리자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나가는 목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김대원 기자 nydaily@gmail.com